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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728x90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도서의 소개로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비단 중년뿐만 아니라, 나이듦이라는 가장 확실한 미래를 앞둔 모두의 필독서다. 이 책은 노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정해진 미래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월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도서의 소개
이제 ‘중년’은 인생의 중반부에 왔음을 의미한다. 쉰에 접어들었다면 지금껏 살아온 만큼의 날들이 남아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생의 2막을 준비해야 할 시기, 많은 이들이 너무 이르게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
키오스크 앞에서 머뭇거리다 ‘나 이제 끝났다’며 낙담하고, 은퇴 이후를 여분으로 취급하며 삶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다. 《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는 삶의 마지막 날까지 생산적이고 만족스럽게 살고 싶은 모두를 위한 책이다.
서울아산병원 정희원 교수는 “노화를 피해가야 할 대상, 척결해야 할 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매일 담배 한 갑을 평생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노년층으로 분류되는 65세 이후를 두려워한다.
여덟 차례의 수상 경력이 있는 생물학자로 학계에서 인정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일구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있던 저자 마시 코트렐 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마트 입구에서 넘어져 양팔이 다 부러지며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활할 수 있는 경험을 한다.
무엇보다 괴로웠던 건 사람들에게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것이었다. 무시당하고 고립되는 노인의 기분을 간접 체험하며, 그는 자신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나이듦에 대비하는 일에 놀라울 정도로 무심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소개 마시 코트렐 홀 (Marcy Cottrell Houle)
야생생물학자. 야생의 삶을 탐구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고, 그중 두 권은 ‘인간 정신이 지닌 가장 높은 가치를 담은 책’에 선사하는 내셔널 크리스토퍼상을 받았다. 총 여덟 차례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지구의 날 추천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엘에이타임스》, 《글로브 앤드 메일》 등 주요 언론사에 글을 기고하며, 《환경보호 협회지》, 《크리켓》, 《리더스다이제스트》, 《뉴욕타임스》, 《스미스소니언》에 기사를 쓴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오리건주 소비스섬의 작은 농장에서 살고 있다. 야생생물학자로서 인간이 자연스러운 노화를 겪는 과정을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서 관찰하며 이 책을 썼다.
발췌문
조시는 한층 깊게 사유를 이어나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스로를 안쓰럽게 여기기 마련일세.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는 거지. 하지만 그래서는 안 돼.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불행의 주요인이야.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집중하면 타인과 멀어지지. 사람이 오직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만 사로잡히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네. 그걸 극복해야 해.”
“어떻게요?” 나는 양팔이 부러진 채 고군분투하다가 수시로 자기 연민에 빠지던 때를 떠올리며 조시에게 물었다.“간단해. 스스로에게서 벗어나면 된다네. 그 시간에 타인에게 선을 베푸는 게 훨씬 낫지 않겠나. 다른 사람의 삶을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게!”
100세를 넘긴 장수 노인은 대개 결단력이 뛰어나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향해 똑바로 나아간다. 하지만 삶이 적응을 강제할 때는 유연한 사고로 변화를 수용한다. 또 그들은 쉽게 타인의 호감을 산다.
블루존 중 한 곳인 일본 오키나와에 사는 장수 노인을 묘사한 이 인용문이 모든 것을 설명한다. 오랜 세월 잘 살아온 사람들은 의연하게 스스로의 길을 걷지만 삶이 주먹을 날리면 유연하게 공격에 대처한다. 우리는 적응력을 발휘해 자율성을 유지하는 노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돈과 바버라는 두 달 후에 맞이할 여덟 번째 기념일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이 배우자를 잃은 슬픔을 지우거나 상처가 아무는 시간을 단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어느새 슬픔은 두 사람의 인생에 녹아들어 삶에 풍부함과 감사를 더하고 있었다.
바버라 옆에 놓인 선반 위, 나무로 만든 정교한 매 조각상이 시선을 끌었다. 바버라가 내 눈빛을 알아채고 말을 꺼냈다. “참 아름답지요? 프랭크가 매를 참 좋아했거든요. 저 조각상을 보면 늘 프랭크가 생각나요.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프랭크가 제게 해준 말이 있어요. ‘삶에서 중요한 자산은 사랑과 시간, 오직 두 가지뿐이다. 시간과 사랑을 어디에 쓰는지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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