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잡화점

  • 2024. 3. 19.

    by. 호위무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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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울게요,-안-죽었으니까
      싸울게요,-안-죽었으니까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도서의 책소개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간의 투쟁기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생존 매뉴얼. 이 책은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남자로부터 이유 없이 뒤에서 돌려차기를 당하고 수차례 짓밟힌 채 버려져 전신마비가 왔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500일간의 법정 투쟁 끝에

      가해자를 징역 20년에 처하게 만들고, 이후 쉽사리 세상에 나서지 못하는 범죄피해자들을 대표해 사법 체계 개선과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진주가 몸으로 쓴 투쟁기다.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도서의 책소개

      너무 길고 외로운 싸움이었다. 이 사건은 결국 강간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을 내렸지만 사건의 진실이라곤 밝히지 못했다. 피해자가 DNA 검사를 추가 요청해서 죄목을 바꾸게 된 것도, 재소자들의 제보로 보복 범죄를 알게 된 것도 사법 체계에서 정말 드문 일일 것이다. 

       

      1년을 갈아 넣어서 만든 공론화지만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다 공론화가 되는 게 아니란 걸 아셨을 것 같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사건 장소가 남자친구 집이었고 교보문고 근처였던지라 가끔 지나가기도 했다. 지나갈 때면 웃어대며 “여기 지나가면 돌려차기 당한다”는 커플도 있었고 로비 앞에서 “여기에서 그런 거래”라고 희희덕대는 사람들도 봤다. 쓰지만 삼켜야만 했다.

      언제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세상이다. 내 지인들은 자신들의 지인에게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지인이라고 얘기하면 다들 화들짝 놀란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엔 범죄피해자가 만연하다.

       

      보이지 않을 뿐. 꼭 미래에는 범죄피해자가 숨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슈가 오르내릴 때만이 아니라 꾸준히 범죄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이 책을 계속 다시 들여보며 제도가 얼마만큼 바뀌었는지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는 게 범죄이니 말이다.

       

      김진주는 자신의 피해구제만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 더 이상 사건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조력자로 나섰다. 쉽사리 세상에 나서지 못하는 범죄피해자들을 대표해 사법 체계 개선과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십 명의 기자와 국회의원들 앞에서 범죄피해자들에 소홀한 문제점을 알렸다.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각종 범죄피해자들과 연대해 법정 투쟁은 물론 언론을 통한 공론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자소개 김진주

      평범하게 사는 게 싫었다. 2022년 5월 22일, ‘부산 돌려차기’라고 불리는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제는 간절히 평범하게 살고 싶다. 범죄피해자가 되고서야 깨달았다. 대한민국은 범죄피해자가 보호받는 세상이 아니었다. 부실 수사, 피해자 지원 부족, 보복 협박 등 이건 아니다 싶었다. 법을 공부하고, 발품을 팔고, 도움을 요청했다. 수사기관이 살인미수로 처리하려던 사건을 성범죄 살인미수 사건으로 바꿔냈다.


      가해자는 이런 나를 저주했다. 감옥을 나가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숨지 않겠다. 기꺼이 싸워주겠다. 사건 직후 뇌 손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마비됐다. 의사는 영구장애를 예상했지만, 2주 만에 기적처럼 마비가 풀렸다.

       

      범죄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라는 기적으로 받아들였다. 국회와 언론에 가서 목소리를 냈다. 숨지 않기로 했으니까. 이 책은 그 선언이다.

       

      김진주는 무엇보다 이 긴 싸움이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범죄피해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경찰과 검찰, 3심에 이르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로서의 대응법은 물론 언론을 통한 공론화,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내기 위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예비)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조언과 위로를 담은 책이다.

       

       추천사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추천사. 이 책에는 김진주 씨가 범죄피해를 입고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처음 눈을 뜬 그 순간부터, 국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나와 전국민에 생중계되는 증언을 하는 순간까지, 매 순간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 있다. 김진주라는 고유한 존재의 관점과 감각으로, 그녀가 긴 시간 동안 겪어낸 과정이 날 것 그대로 느껴진다.

       

      범죄피해자는 마른 하늘 날벼락 같이 피해를 당한 것만으로도 억울한데, 변호사 선임을 위해 24개월 할부 대출을 받고, 재판기록 한번 보기 위해 몇 달을 고생하고, 가해자가 피해 배상 없이 ‘기습 공탁’으로 ‘먹튀 감형’

      받지 않도록 감시하고, 법적 권리인 피해자 지원을 받기 위해 17종 이상의 서류를 준비하면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애썼지만, 역부족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 ‘남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벌어진다. 당해 봐야 아나.’ 외쳐도 부족했다.

       

      백 번의 질의보다 한 사람의 증언이 훨씬 더 강력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너무나 소중하다. ‘김진주를 지켜야 한다’, ‘또 다른 김진주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현재와 미래의 피해자들에게도 ‘혼자가 아니다’라는 위로를 줄 책이다. 피해 회복과 상처 치유에만 집중해도 버거웠을 시간들을 버티며 기록을 남겨준 김진주 씨에게 감사할 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추천사.  직접 저자를 만난 적은 없다. 저자의 실제 이름도 알지 못한다. 다만, 저자가 범죄피해자로서, 범죄피해자를 위해 해 온 일과 할 일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자는 범죄의 피해자로서 우리 시스템이 얼마나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부족한 점이 많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개선의견들을 내 주신 분이다. 그 개선의견들을 지난해 내가 법무부장관으로 일할 때

      직접 전달받았다. 그 개선의견들을 현실화하기 위한 TF를 법무부에 만들었고 그 개선의견들 중 상당 부분이 반영된 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 제도가 곧 시행되리라 생각한다.

       

      범죄와 싸워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가이고 사회여야 한다. 국가는 범죄피해자의 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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